부산여행 마지막 날,
서울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흰여울 문화마을.
날씨가 무덥고 시간이 촉박하여 구석구석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 분위기를 느끼고 올 수 있었다 ^^
흰여울 문화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진 피난민 역사의 아픔과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소박한 마을이라고 한다.
바닷가 절벽 위에 조성되어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닮은 아름다운 마을로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영도다리를 건너다' 등
영화 촬영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여기서 살고 있는 집도 있고,
몇 채는 개조하여 카페로 운영 중인 곳도 있었다.
바다를 끼고 걷다 보니 흰여울 안내소가 나와서
들어가 보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구입할 수도 있고,
포토존도 있다.
다들 줄 서서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 장 찍어보았다:)
창을 그대로 뚫어서 액자 프레임과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쪽 라인에 있는 집들의
창가 뷰가 다 이 정도일 것 같다.
사이트만 보면
세계적인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가
어머니를 위한 집을 짓기 위해
선택한 사이트인 스위스 레만 호수가 생각이 났다.
이 사이트를 고르기 위해 르 꼬르뷔지에가
엄청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며 살펴보았다고 한다.
흰여울 문화마을도 이와 같은 뷰를 가진 집이 많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리모델링을 해보고 싶다. ㅎㅎㅎ
구에서는 흰여울 길에 있는 몇 채의 집을
창작공간으로 변화시켜
지역 예술가에게는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 구민에게는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마을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마을 곳곳이 벽화나, 알록달록한 페인트로
색칠을 해놓아 더욱 생기 있어 보였다.
오랜만에 이런 옛정취가 느껴지는
동내를 둘러보는 것 자체로 재미있있다^^
어딜 봐도 사이사이로 바다가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구석구석 더 돌아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가고 싶던 카페도 가고.
좋은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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