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가 추위를 많이 타서
지난번 미용을 한 후 날이 추워져서
털을 그대로 계속 길렀었다.
그런데 원래 말티즈는 털이 많이 안 빠지는 종인데,
막둥이의 털이 엄청나게 빠지기 시작했다..
감당이 안 되는 털갈이에
이제는 때가 됐다 싶어 미용을 하러 다녀왔다 :)
지난번에 갔던 부스럭이
라페스타로 이전했는데, 안타깝게도
라페스타에 확진자가 다녀간 바람에
무서워서 다른 곳을 예약했다..ㄷ.ㄷ..
오늘 막둥이와 갈 미용샵은
주엽동에 있는 멍스타일!
미용을 하고 목욕도 할 것이기 때문에
산책은 미용하기 전에 해주었다.
드디어 도착한 멍스타일 ㅋㅋㅋ
이름부터 너무 귀여웠다. ㅋ
미용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한 가지 좋았던 점은
다른 곳은 보통 애기 이름을 물어보고
1시간 뒤에 오세요~ 하는데
이곳은 선생님이 일단 막둥이와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보호자가 보는데서
미용을 자연스럽게 시작하셨다 ㅋㅋㅋㅋ
나 보고도 낑낑 대지도 않고
너무나 늠름하게 미용 중인 막둥이
ㅠㅡㅠ 다 컸구먼 이제..
ㅋㅋㅋㅋㅋ
우리 집에도 저 애견용 바리깡이 있는데
막둥이 3살 때였나..
언니랑 막둥이 털 밀어 본적이 있는데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구나 싶었다.
몸을 1차로 밀고 샤워하면서 귀 청소까지!
목욕도 깔끔하게 ~~
거침없는 비누칠에 놀랐지만
깨끗하게 헹궈주셔서
보는 내 속이 다 후련했다 ㅋㅋㅋ
드라이기 소리가 너무 클까 봐
귀마개용 워머를 씌우고 털을 말려주셨다.
ㅋㅋㅋㅋㅋ
털 말리면서 추웠는지.. 힘들었는지..
바들바들 떠는 게 안쓰러우면서도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
마무리 하고는 손톱도 깎아 주셨다.
이때부터 조금 힘들었는지
낑낑대기 시작했지만 😂
그래도 무사히 미용을 잘 마무리 했다.
짠!!
미용 끝난 모습!!
막둥이 회춘했어요 :)
집에서 가져온 담요로 돌돌 말아서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털은 6mm로 잘랐고, 얼굴은 가위컷을 했다.
선생님이 털 6mm는 추가 비용이 드는데
서비스로 해주셔서 35000원만 받으셨다.
10시에 샵에 도착했는데,
미용 모두 끝나고 보니 12시 반이었다.
미용 시작 전 친해지는 시간도 갖고,
꼼꼼히 봐주셔서 오래걸린 것 같다 ^^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으니
고생하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다.
너무 친절하시고, 미용 끝난후
선생님이 주신 간식도 잘 받아먹고
꼬리 흔드는거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안받은듯해서
더욱 믿음이 갔다 :)
주엽의 멍스타일은 앞으로 자주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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