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시 원당에 있는 오래된 냉면 맛집인
고자리 냉면을 소개해보려 한다.
이 냉면집은 사실 10년 전부터
입소문으로 들어 알고 있던 곳이다.
얼마나 맛있으면,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게 냉면집인데
이거를 먹으려고 원당까지 가나?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우연한 계기로 방문하게 되었다.
드디어 먹어보는 건가요 ~~ 기대기대.
소문대로 웨이팅이 있었다.
이제 정말 여름인가 보다. 냉면을 줄 서서 먹다니..😂
어마 무시한 주차 행렬이
고자리 냉면의 위엄을 잘 보여주는 듯했다.
방문하기 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영업시간이 저녁 8시까지로 쓰여있어서
전화를 해보았더니, 라스트 오더가 7시 반까지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부지런히 달려갔지만
먹다 보니 8시까지도 계속 손님은 들어왔다고 한다..🤣
웨이팅을 하는 장소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발견한 문구
'주일은 쉽니다.'
사장님이 크리스천인가 보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자리 냉면에서 냉면이랑 같이 파는 메뉴인 만둣국.
오늘은 덥기 때문에 패~스.
드디어 식당 안으로 들어와 주문을 했다.
물냉과 비냉, 만두를 하나씩 주문을 했다.
식탁에는 보온병이 있는데,
여기에는 멸치육수가 들어있었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국그릇을 가져다주시는데,
국그릇에는 파 가루를 조금 넣어서 인원수에 맞게 가져다주신다.
국물은 엄청 진하다 못해 살.. 짝 짰다.
그런데 뭔가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는 맛이었다 ㅎㅎㅎㅎ
식당 안에는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맛집 포스..!!
드디어 물냉면이 나왔다.
냉면은 양이 어마어마했다 😳
맛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양 많다는 소문은 못 들었던 터라
혜자 로운 양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ㅎ_ㅎ
이것은 비빔냉면.
ㅎㅎㅎㅎㅎㅎㅎ조금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오이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들어있다는 점 ㅋㅋㅋㅋ
물냉에서는 물에 담가져 있어서 눈치를 못 챘는데
비냉을 보고 우리의 반응 ㅋㅋ
"뭐 이리 오이가 많아??😳"
난 사실 냉면에 들어간 오이를 좋아하는 지라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ㅎㅎ
그리고 물만두.
사실 만두를 시킬 때 왕만두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시켰는데
뭔가 주문을 잘못했던 것 같다 😓
물만두가 나왔네 ㅎㅎㅎ
물만두는 모두가 다 아는 그 맛 ^^
냉면만 먹기에는 뭔가 아쉽쥬?
따끈하고 든든한 것이 냉면과 좋은 조합이었다.
비냉에는 육수도 한 사발 나오는데,
먼저 비빔으로 비벼서 먹다가
중간에 지겨울 즈음 육수를 부어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
10년 만에 고자리 냉면을 먹어본 소감은
왜 사람들이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 냉면을 찾아 먹는지 알겠다. 싶었다.
위치가 좀 생뚱맞은 곳에 있어서
찾아가면서도 '에? 이길 맞아? 이 동네 맞아?'
이러면서 갔는데 ㅋㅋㅋㅋㅋ
한여름에 엄청 더운 날이 오면 또 생각이 날 것 같다.
웨이팅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메뉴가 냉면인지라 회전율이 빨라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런 말린 야채 과자도 구매할 수 있다.
어르신들 취향 저격!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계속 시원한 면 요리를 먹고 있는데
이제 정말 슬슬 여름이 오는 듯하다.
올여름이 매우 무더운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벌써부터 살짝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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