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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디자인코리아 Design korea 2018: 올해의 디자인 트렌드와 전시부스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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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 할 전시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18이다.




디자인 관련 일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새로운 것 보다는 항상 하던 익숙한 패턴대로

일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며 

매너리즘 같은 것이 오기도 하는데,


그래서 가끔가다 머리도 식혀주고 

트렌드를 파악 할 수 있는 이런 전시는 참 반갑다..^^

게다가 일산에 사는 나에게 킨텍스 전시소식은 더더욱 꿀소식🧡





나는 1년 반 정도 전시디자인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부스디자인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보통 킨텍스나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들은 

기본부스와 독립부스로 나누어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기본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옥타늄이나 맥시마를 이용하여

최대한 심플하게 만드는게 대부분이고,

(돈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디자인은 투박하다..)


독립부스는 면적만 주고 참가하는 기업이 

전시디자인 업체를 통해, 혹은 셀프로 

주어진 면적에 공간을 마련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번 디자인코리아 전시는 조금 달랐다.

다양한 스타일의 기본부스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재료들은 

재활용할 수 있는 투박한 자재가 아닌 

각 구역의 전시 내용에 적합하게 선정하려 

고민한 흔적이 보였고, 부스디자인들 또한 

디자인 전시답게 특색 있게 만들어 놓았었다. 




입구


처음 들어가자마자 타 전시들과 사뭇 다른 조도에

기분이 묘했다.


기본적으로 타 전시들은 공간을 밝게 비춰주기 위해

전시장 천정의 전체 조명을 모두 키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 전시는 컨셉이 인더스트리얼인지

전체조명을 끄고 부스 자체의 조명으로

공간의 조도를 맞춰주었고,

미러볼 스타일의 스포트라이트로 

전체적으로 트렌디하고 컨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듯했다.


덕분에 뭔가 입구에서부터

재밌는 전시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



지역별 디자인 우수 기업관 구역

이 구역의 부스는 목공으로 만들어 놓았다.



기업별로 약간의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조금은 프라이빗하게 공간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옆 부스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가벽을 세주어 디자인한 것 같았다.



다양한 제품 디자인들이 모여있던 구간

모델이 있는 작품과

패널만 있는 작품을 따로 모아두었다.



플라스틱 팔래트로 만든 부스



초대 디자이너 작품 전시 구간


갈바스틸을 x자로 엮어 좁은 공간에서 

많은 패널을 보여 줄 수 있게 배치했다.



파이프를 엮어 만든 파티션 겸 아트월



한쪽에선 세미나가 진행중이었다.

내가 갔을때는 한류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중이었다.



시각이나 제품쪽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할 것 같은 강의였다.



한쪽에서는 kdm이라는 디자인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의 작품이 진열되어있었다.



어떤곳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규모가 있는 전국 동아리의 느낌인가.. 그런것 같았다.


전시에서 만난 한 사람은 대학생이고 졸업 전이지만 

이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멋진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던 어떤 대학생의 작품


잉크 디퓨저에 달력 꼬다리가 담가져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젖어가며 

달력이 물이 들고, 향기가 베어가는

시간과 향기를 담은 달력이었다.


조만간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반응을 본 후 괜찮으면

제작을 할 의향도 있다고 하는데..

갖고 싶어졌다.. +_+


소확행 카드

이것도 갖고 싶었던 것중 하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실천할 수 있을 만한 행복들



한 켠엔 공공디자인 우수작들 전시도 하고 있었다.



부산 관광지를 담은 홍보관 같은 곳도 있었다.


한쪽에서는 유리세우기 장인의 

퍼포먼스가 진행중이었다.



지금 손 놓은거.....

유리병 균형 맞춘거 보소...



꽃말리기 체험인가.. 뭐 있던데,

돈 내고 재료를 사야하는 코너라서

눈팅만 하고 왔다.



너무 이뻤던 꽃병 🧡



나 소화기 사는 여자야.


누군가의 집들이 선물로 사주고 싶은

핫 아이템 ^^



초대 디자이너 관


초대작가들의 이름을 담은 영상이 상영중이었다.



의미있는 공익광고 같은 포스터들이 많이 있었다.



이 곳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어딘가에서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완성도였지만..ㅎㅎ

아이디어들이 참 귀여웠다^^



너무 귀여웠던 한 패널 ㅋㅋㅋ

외국인을 위한 커피믹스세트.. ㅋㅋㅋ

왜 전통차가 아니라 커피믹스를 했을까.. ㅋㅋㅋㅋㅋ 

넘 귀여웠다 ㅎㅎㅎ 귀여운 상황극 만화까지^^


이번 전시는 부스들도 재미있었지만

콘텐츠가 어린아이에서부터 대학생,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디자이너들까지의

작품을 다뤄서 참 알찼던 것 같다.


아침에 친구의 동반 가능한 티켓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번개로 다녀왔는데, 

참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전시의 주기가 몇달인지 모르겠는데, 

다음 회차가 열린다면 또 참관할 의사가 있다 !😃


또 좋은 컨텐츠를 많이많이 만들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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