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말
친구들이랑 경주여행을 다녀왔다🚗
남은 20대를 불태우자며..
추워지기 전 부지런히 돌아다녀 추억을 남겼다.
아주아주 칭찬해 👏🏻👏🏻👏🏻
오늘은 첫날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던
한식 맛집인 향화정을 소개하려 한다.
향화정은 한옥으로 되어 있고,
마당에 석상과 나무, led 거울 등을 설치하여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옥의 특징 중 내가 좋아하는 투박한 견(見) 비례.
*견(見) 비례: 정확한 비례가 아닌 눈대중으로 비례감을 맞춘 것을 말한다.
(사실 대학 다닐 때 공부하다가 내가 지어낸 말.. ㅎ.ㅎ)
머리에 동백꽃을 단 해태(?)로 추정되는 아이..
귀엽다 ㅎ
향화정은 고향의 꽃이라는 뜻의
한식 전문점이다.
밝으면 많은 사람들의 포토존이 될 것 같은 led거울,
옆에 있는 화분은 겨울이라 그런지
잎이 하나도 없네.. 가여워라.. 😹
메뉴는 한국어,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되어있었다.
우리는 꼬막비빔밥의 비주얼을 보고 왔는데
허기가 져서 육회비빔밥에 파전도 시켰다. 😝
우리는 저녁 늦은 시간에 와서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도 있나 보다.
향화정 내부는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일부는 증축을 한 듯했고, 바닥 소재를 분리하여
식사 공간과 복도 공간을 구분해놨다.
테이블과 의자를 좀 더 레트로 한 디자인으로 하든지,
아니면 아예 모던한 걸로 믹스 매치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내부였다.
곳곳엔 핫플에 빠질 수 없는
인스타용 포토존도 마련해 놓았다.
너무 귀여운 십자 창살이 들어간 창문에
알전구 또로록 떨어뜨려
감성 뿜뿜..
그리고 향화정의 인테리어 중 가장 신경 쓴듯한
통창 + 나무 그릇장
창 밖으로 led유리가 보이는 느낌이 좋았다.
사람이 없어서 편한 곳에 앉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린 유리로 확장된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다.
경주에서의 첫끼라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조금.. 많이 시켰다 ㅋㅋㅋㅋ
꼬막비빔밥 2인(28.0)
먼저 가장 기대되었던 꼬막비빔밥!
꼬막비빔밥 / 꼬막 이렇게 반반으로 나오는데
꼬막이 너무 많아서 물릴정도였다..ㅋㅋ
솔직히 꼬막비빔밥은 내 입맛에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먹다 보면 꼬막 양념으로 물이 고여있는데,
나는 좀 더 꽉 차고 큰 꼬막이 먹고 싶었는데,
꼬막도 별로 안 크고 양념이 물이라 좀 별로..ㅎ
근데 친구들은 맛있게 잘 먹었다.
비주얼은 아주 좋구먼.
근데 맛없는 정도는 아니고
요즘 워낙 맛있는 꼬막집이 많아서
내 입맛이 높아진 탓인 것 같다.
(난 연안 식당에 한 표를 더 주련다.ㅎ)
꼬막비빔밥에 싸 먹으라고 구운 김을 준다.
고추 하나 올려서 간장 찍어 먹음 또 별미다.
소고기 뭇국도 맛있었다.
마감시간에 가서 뭇국 리필이 안돼서 아쉬웠다. 🤣
한우 육회 비빔밥 (13.0)
육회비빔밥에 밥 한 공기 넣어 비벼주었다.
육회비빔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었다.
오늘 먹은 세 가지 메뉴 중 얘가 2등~😇
해물파전(15.0)
향화정 메뉴 중 나의 원픽은 바로 이 해물파전!
해물이 잔뜩 들어서 너무 맛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해물이 너무 잘게 썰어져 있어서
파전이 막 부스러 진다는 점..?
젓가락으로 찢어 먹는데,
뭐가 문제인지 막 부스러져서
집어먹기가 힘들었다 ㅠㅠ
맛은 있는데 조금 아쉬웠다.
요즘 막걸리에 꽂혔다는 진우를 위해
경주법주 쌀막걸리도 하나 시켜줌~
분위기에 짠~
그렇게 경주의 밤은 깊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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