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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맛집일기

[힙지로] 간판없는 맛집, 을지깐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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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학교 졸업 동기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을지로에 다녀왔다.

종로 3가나 익선동쪽은 많이 갔지만,

을지로는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우리가 크게 정성을 들여 맛집을 찾지 않아서

네이버로 대충 을지로 맛집 검색해서

(인테리어 보지 않고)

음식 비주얼만 보고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간판이 없어서 찾느라 용썼다..😳

 

 

 

이 간판이 아니고, 이 윗집..

초록색 커튼이 달려있는 곳.

바로 이 간판없는 집이 을지깐깐이다.

 

입구는 전면에서 왼쪽에 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내가 제일 먼저 도착했는데,

계단을 타고 2층에 올라가니 이런 분위기..;

나는 우리가 가기로 한 식당이

이렇게나 힙한 곳인지 알지 못했다.ㅋㅋㅋ

순간 여기가 아닌가 싶어 3층도 올라가 보고..

다시 1층도 내려와 봤는데, 아무리 봐도

이 202호 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서

들어가 보았는데,

이 곳이 을지깐깐의 메인 출입구가 맞았다 ;;

 

 

을지깐깐 메뉴판

 

을지깐깐은 베트남 음식점이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사이 보고 있으라고

메뉴판을 먼저 주셨다.

대기는 저 빨간불 아래서 해야 함 ㅋㅋㅋ

정말 야생이닷..ㅋㅋㅋ

 

 

 

테이블 정리가 끝나고 들어간 식당 내부.

2020년도 맞나요..?🚨📺🙊

한 30년 전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한

레알 레트로 복고 스타일~

 

 

 

핸드폰으로 대충 음식 사진만 보고 찾아왔던 터라

간판이 없는 것에서부터~ 들어가는 입구,

그리고 생뚱맞은 출입구를 통과하고 보이는

레트로 한 식당 분위기에 정말 놀랬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내 표정

😳

 

 

 

흉내만 낸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레알 복고 느낌을 제대로 낸 듯해서 더욱 좋았다.

 

 

 

대충 반만 칠한 녹색 페인트에 

빨간 잔꽃무늬 커튼,

그리고 클래식한 의자와 대리석 식탁

 

 

 

 

자리에 앉아 구경하고 있으니 

일행이 한 명 두 명 도착했다.

 

 

 

다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이 표정 ㅋㅋㅋㅋㅋㅋㅋ

앉아서 들어오는 사람들 표정 보는 것도 재밌다 ㅋㅋㅋㅋ

 

 

 

물컵과 앞접시, 그리고 수저세트도 복고풍..

 

 

 

퇴근하고 서울 나와서 저녁을 먹으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을 잔뜩 시켰다 ㅋㅋㅋㅋ

 

 

 

이것은 고기덮밥

특유의 소스로 간을한 고기와 

계란 올린 밥~

 

 

 

양이 꽤나 많았다.

맛은 나쁘진 않았는데

고기도 그렇게 부드러운 편은 아니고

소스도 베트남 향신료 맛도 살짝 나서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듯~?

내 입맛에는 먹을만했는데,

굳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올 정도는 아니었다 ㅋㅋ

 

 

 

이것은 게살 국수.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런데 먹다 보니 이것도 베트남스러운

향이 느껴지는 듯했다.

비위약한 사람은 못 먹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게살이 들었고, 새우도 들었다.

 

 

 

호로록호로록 내 서타일이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ㅎㅎ

 

 

 

마지막으로는 분짜이다.

소면과 고기(양념에 볶은),

그리고 함박스테이크(?)가 함께 나왔다.

 

 

 

소면 찍어먹는 소스도 한 접시 나왔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고

입맛에 잘 맞았다.😌

분짜에는 양상추가 함께 나오는데

야채에 소면이랑 고기를 올려 싸 먹을 수 있다.

 

 

 

상큼하니 맛있게 잘 먹고 왔다 😇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을지로의 다른 별명

힙지로..

유독 간판 없는 집이 많고, 

힙한 숨은 핫플들이 많았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밥 먹고 방문했던

힙지로 카페 한 곳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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