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찬바람 맞으며 산책을 했더니
따끈~한 국물있는 요리가 땡겨서
집 근처 오래된 맛집인
일산 등촌샤브칼국수에 다녀왔다.
정말 이 식당이야말로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래도 역시나 코로나의 영향인지 웨이팅은 없었다.
여긴 항상 웨이팅이 있는데 말이다..
2층도 역시나 바글바글..
우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갔다.
주말이라 다들 점심을 늦게 먹은지라
가볍게 먹자 ~ 해놓고
칼국수 3개에 샤브 하나를 시켰다.ㅋㅋㅋ
(한개도 안가벼움,..ㅎ)
등촌칼국수의 장점이자 특징 중 하나.
음식이 엄청 빨리나온다.
거의 주문 후 1분컷이다 ㅋㅋ
미리 끓여놓은 육수에 야채를 넣어
내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인지
거의 주문 하자마자 나오는 느낌이다ㅎㅎ
칼국수와 볶음밥은
주문한 인분 수 만큼 나온다.
등촌 칼국수는 육수도 맛있지만
킬링 포인트는 바로 이 볶음밥이다..❤️
마지막으로 샤브샤브는 볶음밥 위에
툭 올려주신다.
(어차피 볶음밥은 샤브를 다 먹은 후 먹을것이기 때문.)
반찬은 이 김치가 끝^^
겉절이 최고 ㅠ👍🏻
불 올리고 보글보글 끓여 주었다 ~~
이 집도 내가 10년 넘게 방문중인 맛집 중 한 곳이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다시 생각나는 맛.🤯
등칼 먹는법 1단계.
먼저 미나리와 버섯을 건져서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 먹는다.
어릴적엔 이 미나리는 건강을 위해
의무적으로 먹었는데 ㅋㅋㅋ
지금은 입맛이 변했는지 너무 맛있다. ㅠ
2단계.
고기를 투하해서 미나리와 같이 먹는다.
3단계.
야채와 고기를 다 건져 먹으면
칼국수 면을 넣고 끓여 준다.
끓이면서 면을 몇번씩 들어올려주며
온도차를 주면 좀더 쫀득한 식감의 면을 맛볼 수 있다.
(들어올렸다 끓였다 몇번 반복~ㅎㅎ)
아주 제대로 끓었다.
크흐 ~~ 너무 맛있다.
샤브를 한 번 한 국물이라 국물도 진하고 아주 깊은 맛이 난다 ㅎㅎ
그리고 먹으면서도 행복한 또 한가지 이유는
마지막으로 킬링포인트 볶음밥이 남아있다는 것... 💛
(먹어본 사람은 이 느낌 공감공감?!ㅋㅋ)
4단계 마지막.
킬링포인트 볶음밥이다.
볶음밥을 먹을때는 또 중요한 것이 있는데,
칼국수에 처음 넣어준 감자를 익혔다가 먹지않고
볶음밥에 같이 넣고 비벼 먹는 것이다.
(사진처럼 볶음밥 위에 감자 올리면 직원 싫어할 수있음.
앞접시에 따로 빼서 주는 것을 추천^^)
이미 야채와 고기, 그리고 칼국수로 90%가량
배가 찼지만 마무리로 먹는 이 볶음밥은
배가 불러도 항상 맛있게 먹는다.
오늘도 아주 배터지게.. 잘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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