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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나들이일기

서울근교 단풍구경 추천: 조선왕릉 광릉, 이집 단풍 맛집이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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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올해의 마지막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광릉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

 

 

광릉은 조선의 왕릉이고,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이며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제례가 이어져 오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관람안내

 

11월~1월까지 입장 마감 사간은 4시 30분이었고,

관람요금은 1000원이었다.

 

 

 

관람권을 구매하자 안내도우미

할아버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옛날 동화책 읽어주듯이

너무 쉽고 재미있게 역사와 광릉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관람이 더 재미있었다.

 

 

광릉은 조선 제 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 씨의 능이다.

세조의 릉과 정희왕후릉의 위치가 떨어져 있는데,

왜 이렇게 배치했을까~요~? 

하고 퀴즈를 내셨는데,

우리의 오답: 둘이 사이가 안 좋았던 것 아닐까요..ㅎㅎ

정답은 직접 방문해서 들어보시길 ^^

 

 

광릉의 재실

이곳은 재실,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으로

왕릉을 관리하던 능참봉이 상주하였다고 한다.

 

 

 

안내 도우미 할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였다 ^^

 

 

먼저 광릉의 진입로를 올라가기 전 

설명해 주실것이 있다며 우리를 소나무 앞으로 인도하셨다.

이 소나무는 보은 속리 정이품송의 후계목으로,

인공수분을 통해 씨앗을 받아 키운 나무이다.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옛날 동화책 읽듯이 

재밌게 설명 해주셔서 무척 흥미로웠다.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랫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어가()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2품(지금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은 속리 정이품송 [報恩俗離正二品松] (두산백과)

 

 

 

광릉으로 향하는 진입로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 관람 포인트를 설명을 해주셨다.

바로 '하마비'이다.

이 비석이 서있는 곳 부터는 '대, 소인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 

라는 문구가 적힌 비석이라 한다.

 

 

일제시대 때 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해 다 없어지고,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하나 남은 하마비가

남양주 광릉에 있다고 한다.

 

 

 

너무 재밌는 설명을 모두 듣고~

이제는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 진입로에 가는 길!

할아버지~ 참 감사했습니다 :)

 

 

진입로의 단풍길이 참 장관이다.

또 할아버지께서 번외로 이야기해주신 내용인데

이곳이 단풍나무가 많은 이유가

원래 왕릉의 주변에는 나무 중에 최고인 소나무를 심는데,

소나무의 최 단점인 내화성이 약하다는 점 때문에

몇 그루만 심고, 내화성이 강한 단풍나무를 심었다고..

그리고, 세조의 기일이 9월 7일인데,

그때 즈음 오면 단풍이 장관이라고 하셨다.

(단풍은 보통 10월에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ㅎㅎ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그랬다,.)

 

 

 

그리고 이 부러진 나무는 이전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인데,

그때 쓰러진 100여 개의 나무 중 

나무가 자연적으로 썩어 없어지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측정하기 위한 실험으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쌓은 돌비석ㅎㅎ

 

 

너무 귀엽게도 쌓아놓았다 ^^

 

 

 

가는 길이 너무 이뻐서

사진도 찍고~

 

 

 

다정해 보이는 부부의 모습도 담아보았다.

나무들이 정말 크게도 잘 자라 있었다.

 

 

홍살문 앞에서도 기념사진 남기기! 

홍살문은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으로 붉은 칠을 한 둥근기둥 2개를 세우고

위에는 살을 박아 놓았다. 홍문 또는 홍전문 이라고도 한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정자각으로

왕릉제향을 올리는 '정'자 모양으로 지은 건물이다.

 

 

 

 

이렇게 양지바르고 좋은 곳이 있다니

문득 이곳을 찾으려고 얼마나 많은 땅을 돌아다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과 관람을 마치고 내려와

마지막으로 재실을 들렸다.

 

 

한옥의 고즈넉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뒤의 단풍나무와 건물의 조화가 조화롭고 멋졌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마루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자연의 풍경뿐만 아니라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더욱 재미있던 광릉 나들이 :)

광릉 관람을 마치고는 광릉 앞에 조성된 광릉숲길을 산책하고,

포천 이동면으로 넘어가

저녁으로 이동갈비를 먹고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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