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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나들이일기

[경주] 화랑의 언덕, 명상바위: 김유신 장군의 무예 수련장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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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주여행의 첫 목적지는 

바로 화랑의 언덕!

화랑의 언덕 끝에 위치한 명상 바위는

전망과 풍경이 아름다운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탁-트인 풍경을 보고 여행을 시작하고 싶어서

이른 아침 차를 렌트하여 달려왔다.

 

 

 

우리의 숙소는 황리단길에 위치해 있었는데,

숙소에서 화랑의 언덕까지는 40분쯤 걸린 것 같다.

가는 길에는 이렇게 멋진

기와지붕을 올린 톨게이트를 통과해야 했다.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 없어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

 

 

 

구불구불 산길을 달리는 중.

아직 단풍이 다 지지 않아

알록달록 아름다운 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그린카 어플을 통해 렌트를 했는데,

첫 이용이라 할인 쿠폰이 많아서 

기아 스포티지 차량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렌트할 수 있었다.

길이 울퉁불퉁, 구불구불, 오르막길이 많아서

스포티지를 빌리길 참 잘했다 생각을 했다.

SUV 최고!!

 

 

 

가다 보면 앞에 작은 매표소가 보이는데,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했다 ^^

7세 이하는 무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차를 주차하고

화랑의 언덕을 향해 올라갔다.

 

 

 

오르는 길에 만난 양 떼

아니 웬 양 떼..?ㅎㅎㅎㅎㅎ

 

 

 

복슬복슬 너무 귀여웠다. 

가까이 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풀을 뜯어먹고 있는

순한 양들을 볼 수 있었다^^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오니 이정표가 보였다.

앞에 보이는 언덕이 화랑의 언덕,

더 올라가면 명상 바위가 있다고 한다.

 

 

 

화랑의 언덕 도착!

여름이나 봄에는 이곳에서 피크닉도 많이 한다고 하던데

가을 끝자락이라 그런지, 그저 광활한 언덕이었다.

사실 화랑의 언덕이 뭔지도 모르고 왔는데,

내려와서 매점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여기가 김유신 장군이 무예 수련을 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보니

이곳에서 무예 수련을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고

아주 멋진곳을 다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역시 관광 전 사전지식 공부는 중요한 것 같다.

(늦게라도 알아서 다행..)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곳에는 

신기하게 서리가 껴 있었다.

아마 해가 뜨기 전에는 온 언덕이 서리로 가득 차 있고,

해가 뜨면서, 그림자 부분만 남기고 

녹아 없어진 것 같았다.

 

 

 

포토존으로 예상되는 하얀 의자 ^^

 

 

 

귀여운 빨강 노랑 검정 의자

우리 앉아서 찍으라고 세 개를 가져다 두셨네.

 

 

 

같이 여행 온 친구들 중 

나포함 아무도 삼각대를 들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멀쩡한 사진을 건지지 못했다 😭

 

 

 

또 하나의 포토존

ㅋㅋㅋ 친구 1의 인생 샷을 방해하는 저 뒤의 친구 2

 

 

 

꽤나 산 깊숙이 들어왔음이 느껴졌던 풍경

첩첩산중에 있는 듯했다.

 

 

 

 

화랑의 언덕을 다 구경한 뒤

명상 바위를 보러 갔다.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적혀있었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바로 명상 바위.

손오공이 날아다닐 것 같은 산속의 풍경이 한눈에 보였다.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중인 나 ㅋㅋㅋㅋ

막상 올라갈 때는 생각보다 안 무서웠는데

사진으로 보니 또 아찔하다 😣

 

 

 

그렇게 추위와 공포를 무릅쓰고 건진 인생 사진

사진 찍을 때는 추워서 아무 생각도 못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명상하는 것처럼 보인다 ㅋㅋㅋ

괜히 명상 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닌 것 같다 🤣

 

 

 

바위에서 보이는 풍경

산속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

만화 속에나 나올 법한 마을 풍경이었다.

 

 

 

덜덜덜 

이렇게 추울 줄 몰랐다!!! 😂

 

 

 

돌아가면서 한 장씩 사진 찍기 ㅋㅋㅋ

하.. 아침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도 없고..

삼각대가 없어서 다 같이 사진도 못 찍었다

다음 여행엔 꼭 삼각대를 들고 가야지!!!!!

 

 

 

대박 잘 나온 점프샷 ㅋㅋㅋㅋㅋ

착시일까 진짜 높이 뛴 걸까

대박 사진 득템!! 🤞🏻

 

 

 

잠바 입고 좀 더 감상하기~

경주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가는 길 ~

 

 

 

내려가는 길에는 미니돼지우리를 만났다.

 

 

 

보통 돼지에 비해 크기가 작고 귀여워서

애완용으로 많이 길러진다고 한다.

ㅠ 진짜 귀엽잖아!

 

 

 

밥 먹는 돼지들 🖤

 

 

 

사진 찍겠다고 잠바도 벗어젖히고

신나게 놀았더니 으슬으슬 추워져서

주차장 옆에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한잔씩 마시기로 했다.

 

 

 

 

이런 관광지 매점답지 않게 가격이 저렴했다.

매점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화랑의 언덕의 유래와 지형적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들었다.

 

 

 

위에서 한번 설명했듯이 이 화랑의 언덕은

옛날 김유신 장군이 무예를 했던 곳이고,

매점 앞에 보이는 연못은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판 연못이라고 한다.

뻘땅이라 연잎이 잘 자라서 여름이 되면 

연잎 가득한 아름다운 연못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25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모두 상업적인 용도로 사들여

모두 개인 사업장으로 운영 중이라고 한다.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이야기 중 하나는

예전에 방문하셨던 지질학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이곳이 옛날 화산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라고,

화산으로 인해 분지지형이 생긴 것 같다고 하셨다고 한다.

이 산속에 이런 광활한 언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긴 신기했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벤치에서

썸 타는 상황극 중인 친구 2 

고마해라 더럽다 아이가..😩

 

 

 

반짝이는 호수 앞에서

따뜻한 유자차 한잔을 마시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몸도 녹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딜 가던 역사적 흔적으로 가득한 경주.

화랑의 언덕이 뭔지도 모르고 갔다가

현지인의 설명도 듣고

너무 재미있게 놀다 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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