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거리/문화생활

[대림미술관] 하이메아욘, 숨겨진 일곱가지 사연 전시

반응형

 

오늘은 오랜만에 전시회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전시를 소개하기 전

간단한 작가 소개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더보기

하이메 아욘Jaime Hayon 은 스페인 디자이너로 

의류 브랜드 베네통에서 근무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고,

자기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 욕실용품이나 조명 등

기타 생활용품들을 선보이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의 디자인은

단지 예쁘거나 기능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탁월한 아이디어와 클래식함을

동시에 담아내는 매력이 있으며

가구와 오브제를 넘나들며 여러가지 매개체를 통해

하이메 아욘 특유의 아이디어를 투영해 내고있다.

 

 

 

이번 전시는 작년 연말,

하이메 아욘 전시가 끝나기 10일전

굿바이 아욘 이벤트로

입장료 1000원에 다녀왔었다. 😇

 

 

 

매표소에서 수줍게 마치 비밀 부호 대듯이

🗣(굿바이 아욘..!)

을 외치고 멤버쉽 확인 후

1000원에 매표 할 수 있었다. 👀

 

 

내가 대림미술관의 전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매력적인 작가들이나 전시를 잘 선정하는 탓도 있지만

전시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중간 만나는 이런 문구들은

더욱 전시에 몰입하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위의 그림들은 하이메 아욘이

런던 데이비드 갤러리에서 최초로 선보인

개인전의 벽화를 리메이크한 페인팅 시리즈들이다.

 

작품 설명에는 하이메 아욘이

학창시절 스케이트보드와 그래피티를 즐겼다는

부연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 작품을 통해

작가의 관심사와 삶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은 수상한 캐비닛 이라는 코너였다.

하이메 아욘이 '소중한 오브제들을 모아놓은 방'

이라는 뜻의 'cabinet of curiosities'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디자인한 공간이었다.

 

 

 

작가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캐비닛 안에는 70여 점의 다양한 스케일의

오브제와 스케치북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몇개의 주요 작품들은 핸드폰 어플을 통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해 놓아서

더욱 재미있게 전시를 관람 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어 콜로세움 같다' 했는데

진짜 제목이 콜로세움.. 😅ㅋㅋ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잘 표현해 놓은것 같았다.

 

 

 

다음 공간은 가구가 반짝이는 푸른 밤.

덴마크의 프리츠 한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디자인,

이탈리아의 마지스 등 수많은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하이메 아욘의 가구를 볼 수 있었다.

 

 

 

 

 

파란색 공간은 은하수를,

아욘의 백색의 가구들은 반짝이는 별을 빗대어

전시를 구성했다고 한다.

 

 

 

'디자인은 사용자의 감성을 건드리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하이메 아욘의 디자인 철학을

가장 기능적인 형태로 표현해 낸 작품이었다.

 

 

 

다음은 내가 가장 재미있게 관람했던

아욘의 그림자 극장 코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상상 속

캐릭터가 살고 있는 거대하고 드라마틱한

그림자 극장을 구현하였다고 한다.

 

 

 

얇은 백색의 메탈로 만들어진 작품에

색색의 아크릴을 결합하여

알록달록한 다양한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내 키보다 큰 귀여운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도 한장 찍어 보았다🖤

 

 

 

그림자를 이용해서 이러고 놀기도 하고..

브이~✌🏻

 

 

 

총 겨누기.. 코파기.. 크흠..ㅋㅋ

한참을 그림자를 가지고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 취향에 딱 맞었던 곳..☺️

 

 

 

중간중간 관람객에게 말을 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구들😊

 

 

 

사실 이곳이 첫번째 공간이었던것 같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순서를 바꿔 관람을 했었다..

(관람순서는 상관없다고 했다.)

 

 

 

보석들이 열대지방으로 간 이유 라는 공간.

 

 

 

이 공간에서는 크리스털로 만든

장식용 화병을 전시하고 있었다.

 

별로 나에게 흥미로운 작품은 없어서.. 

부연설명은 패스..^^

 

 

 

작가의 경험을 통해 탄생하는 캐릭터의 이야기..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순간들이었다 ^^

 

 

 

이 공간에 전시된 작품들은 서구의 시각으로

아프리카의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작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주제를 풀어내었다.

 

 

 

하이메 아욘의 특유의 감성으로 제작된 공예품들.

재질감의 대비로부터 오는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대형 체스말도 하이메 아욘 스타일로~

 

 

 

거울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전시 관람을 마쳤다 🙂

 

상상력을 자극하고 작가 특유의

유쾌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재미있게 구경했던 전시이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는 미술관 옆에 있는

'미술관 옆집'이라는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칸슈, 마들렌을 사서 

쉬면서 당을 충전해 주었다😋

 

 

 

지난번에 먹었을때 진짜..

맛있게 먹었던 크로칸슈..

이번에 다시 먹으니 그렇게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왜지..?

다음번에 또 먹어봐야지..ㅎㅎ

 

 

 

오랜만의 전시 나들이라 

더욱 재밌었던 하루😌

 

너무 늦은 포스팅이지만

그때의 즐거움을 추억하며 뒤늦게 기록을 남겨보았다.

 

이제 2020년도 2개월째 지나구 있구나~~

남은 10개월도 Happy 2020!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