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조개가 조금 있어서
봉골레를 만들어 먹으려고 퇴근길에 파스타면을 사 보았다.
사실 알리오 올리오는 만들어 보았지만,
봉골레는 처음만들어 보는데
레시피를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집에 있는 재료 꺼내서 후다닥 만들어보았다.
오늘 요리의 재료:
조개 조금, 마늘, 파스타면, 올리브유
향신료 (허브가루, 페페로치노)
먼저 조개는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어준 후 해감을 해주었다.
해감하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1. 물에 소금을 풀어주었다.
처음에 굵은 소금을 넣었다가 잘 안 녹아서 맛소금을 넣어줬다.
2. 검정 비닐봉지를 씌워서 냉장고에 넣어주면 끝.
기본적으로 해감이 돼서 나온 조개였지만
한 번 더 해주는거라 물 끓이고,
면 삶는 시간에 잠깐만 해주었다.
면을 삶을 물을 끓여주었다.
면은 혼자 먹을 거니까.
백 원 동전 사이즈만큼 잡아주었다.
스파게티 면은 맨날 욕심부려서 남기니까!
오늘은 양조절 하느라 더 넣고 싶은 마음을 부여잡았다 ㅎㅎ
면은 다 삶고 꺼내서 기름을 살짝 발라놓았다.
(그냥 두면 면끼리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기..)
면이 다 익을 즈음 조개를 보니,
조개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짠물을 없애주기 위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워주었다.
조개를 씻으면서 나온 새끼 게 2마리 (•ө•)♡
귀욤 ^^
이제는 마늘을 익힐 차례!
통마늘은 반띵 해서 올리브유에 볶아주었다.
여기서 나의 미스테이크..
다진 마늘을 넣었는데..
다음번엔 안 넣는 걸로..^^
통마늘만 넣는 것이 깔끔할 것 같다.
마늘 하나 탄 건 못 본척해주세요.(단호)
기름에 마늘이 잘 볶아져서 마늘 기름이 되었을 때
조개 투하!
여기서 조개가 입을 다 벌릴 때까지 팬에 익혀주었는데
이렇게 조갯물이 나오면서 물이 생긴다.
하나둘씩 입을 벌리기 시작한 조개들.
쩍쩍 입을 벌리는 게 신기하다 ㅎㅎ
꽤나 오래 볶아줬더니 조개들이 모두 입을 벌렸다.
여기서 향신료 가루 투하!
나는 집에 있는 페페로치노와 바질가루를 넣어줬다.
미리 삶아둔 면을 넣고 조개와 쉐킷 쉐킷!!
조금 간은 따로 안 해줬는데,
해감하면서 조개에 소금물이 스며서 간이 저절로 된 듯했다.
다음번에 할 때는 다진 마늘은 마지막에 조금 넣던지..
생략하던지 해야겠다 ^^
너무 일찍 다진 마늘을 넣은 탓에
완전 마늘 크리스피가 되었다 ㅎ.ㅎ
그래도 보기와는 다르게 맛은 최고였다..
뭐야 뭐야. 다른 재료 필요 없잖아.?
올리브유에 마늘, 조개만 넣었는데도
이렇게나 맛있다니!
향신료의 힘인가?
무튼. 집에서 만든 첫 봉골레는 꽤나 성공적이었다!
역시 여름엔 수박이지!
수박이랑 체리도 꺼내서 디저트로 먹어주고.
오늘 평일 오후는 완벽하게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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