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오랜만에 밤리단길 필모어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다.
필모어는 밤리단길에서 조금 금액대가 있는곳이라
자주는 못가고 2년 전 생일 때 한번 가고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다.
오랜만에 오니 식당외관과 인테리어를 변경해서
못알아보고 지나칠 뻔했다 ^^;;
내부는 테이블 구성이 크게 변했다.
옛날에는 큰 테이블이 하나 있고
주변에 작은 테이블 몇 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큰테이블 대신 모두 작은테이블로 배치해놓았다.
내부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옛날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테이블도 딱딱하고, 별 특색이 없달까..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우리는 3인 방문이었는데, 살치살 스테이크와
까르보나라, 그리고 봉골레를 주문해 보았다.
먼저 나온 식전빵.
식전빵은 그냥 무난무난.
우리는 음식을 같이 달라고 요청해서
파스타 두 개가 먼저 나왔다.
까르보나라 마카로니(20.0)
셋 중에 아무도 메뉴 설명을 잘 보지 않아서
면이 마카로니로 나오는 줄 몰랐다. ㅠ
그리고 이 메뉴는 우리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까르보나라 맛이 아니었다..
굉장히 찐-한 치즈맛이 났다. 몇입 먹었는데 너무 짜서
혹시 간을 좀 약하게 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다.
그랬더니 주방에서 너무나도 충격적인 얘기를 전해주셨다.
이 메뉴는 원래 여러 가지 치즈가 들어간 메뉴라서
싱겁게 간을 조절하기가 어렵다.
고객님의 입맛에 맞춰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서비스로 다른 파스타 메뉴로 바꿔주신다고....
우리는 4천 원이 더 비싼 대게 링귀니로 바꿨는데,
이 차액도 서비스로 그냥 안 받으시겠다고 했다.;;;;
간을 다시 해주실 수 있는지 물었을 뿐인데..
너무 과분한 대응을 해주셔서 살짝 당황을 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를 즐겼다 :)
봉골레 스파게티니(22.0)
새로운 파스타의 조리가 들어간 사이에
봉골레 맛을 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세 명이서 한 접시를 같이 먹으니..
금세 순삭 했다 ㅋㅋㅋㅋㅋ
음식 나왔던거 맞아? 이러면서..🤣
살치살 스테이크(39.0)
조금 기다리니 스테이크가 나왔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을 했고,
세 가지 소스가 함께 나왔다.
이중에 맨 앞에 있는 하얀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
고기도 부드럽고.. 육즙이 좌르르 한 게
진짜 꾸르맛이었다!
고기를 맛보려는 찰나에 이어서 나온
대게 링귀니(24.0)
센스 있게 접시를 두 개로 나눠주셨다.
아니... 우리에게 왜 이런 호의를 베푸시는 건가요 ㅠㅠ
(비싸서 자주 못 간다 말이에요.!!!)
괜히 죄송하게..ㅠㅋㅋㅋㅋㅋ
대게 링귀니에는 통통한 대게살이 올려져서 나왔다.
이것도 진짜 JMT..
이쯤 되니 까르보나라도 원래 맛있는 건데..
본토의 맛을 초딩 입맛인 우리가
따라가지 못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ㅋ...
식후에 디저트로 나온 수제초콜릿.
필모어는 기본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있고,
식사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정해져 있다.
바뀐 인테리어가 조-금 아쉬웠지만,
서비스가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밤리단길의 또 다른 파스타 맛집이 궁금하시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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